스위스 파빌리온, 물을 자원·주체·법적 실체로 고찰하는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2027

2026년 08월 01일

스위스 파빌리온, 물을 자원·주체·법적 실체로 고찰하는 베네치아 건축 비엔날레 2027

아키텍트이자 도시 계획가인 파올라 비가노(Paola Viganò)가 스위스 파빌리온을 큐레이션하기 위해 국제 문화 재단 프로 헬베티아(Pro Helvetia)에 의해 선정되었습니다. 20번째 국제 건축 전시회 –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스위스 파빌리온을 이끌게 된 이 결정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권고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비가노의 제안은 물을 영토적이고 생태적이며 정치적인 조건으로 탐구하며, 유럽의 물 저장고로서의 스위스의 역할을 출발점으로 삼습니다. StudioPaolaViganò와 다학제 팀과 함께 발전된 이 프로젝트는 물을 단지 자원으로 보는 시각에 머무르지 않고, 물 그 자체를 주체이자 법적 실체이며 풍경과 인프라, 건설된 환경을 형성하는 힘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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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적인 공간적이고 주제적 여정으로 설계된 이 설치는 수행적 작업인 “I am water”를 중심에 배치하고, 디자인 연구, 예술적 개입, 정치 생태학, 과학, 기술, 법의 관점을 하나로 엮어 나갑니다. 퇴각하는 빙하들, 위험에 처한 댐들, 숨겨진 강들, 매립된 하천들, 과다하게 이용된 무산소성 호수들, 도시의 빗물 등이 이 프로젝트가 환경 시스템과 공간적 실천 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렌즈가 됩니다. 물은 영토들, 학문들, 규모를 연결하는 활발한 매개체로 제시되며, 공존의 형태와 공동 책임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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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발은 스위스 파빌리온의 최근 건축사와 비판적 공간 담론에 대한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2025년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서 엘레나 키아비(Elena Chiavi), 카트린 뷜글리스터(Kathrin Füglister), 에이미 퍼킨스(Amy Perkins), 악셀 스티펠(Axelle Stiefel), 미리암 우조르(Myriam Uzor)가 큐레이션한 전시 “현장에서 건축가에 의해 최종 형태가 결정된다(The final form is determined by the architect on site)”는 건축가 리스베트 삭스(Lisabeth Sachs)의 유산을 1958년 SAFFA 전시관의 재건을 통해 되새겼습니다. 20번째 국제 건축 전시회 – 라 비엘라네 디 베네치아(La Biennale di Venezia)는 2027년 5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열리며, Wang Shu와 Lu Wenyu가 Do Architecture — The Possibility of Coexistence in the Face of Real Reality라는 주제로 전시를 큐레이션합니다. 스위스는 1991년 건축 비엔날레 참가 이래 지아르디니(Giardini)에 국가 파빌리온을 유지해 왔으며, 2012년부터 Pro Helvetia가 전시를 총괄해 왔습니다.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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