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송미술관 국제설계공모에 참여할 지명건축가 6팀이 확정됐다.
성북구에 있는 간송미술관은 문화 독립운동가 간송 전형필이 지킨 우리 문화재들을 보존·관리하기 위해 1938년 지어졌다. 국내 최초이자 최고 수준의 사립미술관 중 하나지만 제한적인 개방 기간과 작은 규모의 시설 탓에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간송미술관의 첫 상설전시관을 ‘국채보상운동’의 시작이었던 대구에 세우기로 결정하고 지난 11월 국제설계공모를 개최했다.
공모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는 3팀의 초청 건축가와 함께 경쟁을 펼칠 3팀을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한다. 우선적으로 발표된 초청 건축가는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영국의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 보아 노바 레스토랑을 설계한 포르투갈의 알바루 시자 비에이라Alvaro Siza Vieira, 선유도공원과 서울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등을 설계한 조성룡 건축가이다.
공개 모집에는 총 19개국 48개팀이 지명원을 제출했으며, 대구건축사회 공정섭 회장을 비롯한 7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설계공모 전문위원회는 지난 20일 지명 건축가로 선정한 3팀을 발표했다. 스페인의 페르난도 메니스Fernando Menis SLPU, 한국의 김기석기단건축사사무소, 그리고 최문규연세대학교 건축가다.
2단계 공모에는 초청 건축가 3팀과 1단계에서 선정된 3팀, 총 6팀이 참여해, 오는 3월 31일 최종 당선작이 가려진다. 당선 건축가에게는 실시설계권을 부여하며 5명의 참가 건축가에게는 소정의 지명료가 지급된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실시설계를 거친 뒤 2021년 착공, 2022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구분 | 성명 | 국적 | 주요작품 | 수상경력 |
초청지명
(3명) | 알바루 시자 | 포르투갈 | 보아 노바 레스토랑, 안양파빌리온 | 프리츠커상(1992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황금사자상(2002년) |
리차드 로저스 | 영국 | 파리 퐁피두센터, 밀레니엄 돔 | 프리츠커상(2007년) | |
조성룡 | 한국 | 의재미술관, 서울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 한국건축문화대상 | |
공개모집
(3명) | 김기석 | 한국 | 대구 누네안과 병원 | 대구국제건축대전 초대작가상 |
최문규 | 한국 | 쌈지길, 서울시립대 100주년 기념관 | 한국건축문화대상 | |
페르난도 메니스 | 스페인 | 마그마 예술센터 및 회의장, 폴란드 CKK 요르단키 | 세계건축페스티벌 미래문화프로젝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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