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초비상! 물 밖에서도 살아남는 ‘스네이크헤드(뱀머리 물고기)’의 전례 없는 위협

2025년 10월 29일

믿기 어려운 생존 능력

미국과 유럽의 과학자들스네이크헤드가 보여주는 공기 호흡육상 생존 능력 때문에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이 물고기는 피부가 젖어 있는 한 물 밖에서도 며칠간 견디는 것으로 알려져,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버티는 탁월한 적응력을 보인다.

북방 스네이크헤드(Channa argus)는 머리 모양이 뱀과 유사해 이름이 붙었고, 앞쪽으로 모인 넓은 입이 특징인 강력한 포식자다. 특수한 호흡 구조로 대기 중 산소를 흡수할 수 있어, 늪지정체수역 같은 열악한 서식처도 침투한다.

[이미지 재사용: 원문 기사 속 북방 스네이크헤드 전신 사진]

현장에서 확인된 끈질긴 생명력

2024년 미주리주에서 한 낚시꾼이 포획한 개체가 수시간 노출된 뒤에도 살아 있어 지역 보전당국을 놀라게 했다. 미주리 자연보호국데이브 크누스는 이 공기 호흡 능력이 확산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물 밖에서조차 수분유지되면 일정 시간 생존하는 이 물고기는 관리의 사각지대파고드는 특성을 보입니다.”라고 크누스강조했다. 이러한 사실초동 대응중요성감시망의 촘촘함을 다시 일깨운다.

포식성과 생태계 교란

스네이크헤드는 송어류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지녀 작은 어류부터 양서류, 심지어 새끼 조류까지 먹이로 삼는 탐식성 포식자다. 최대 1미터 길이와 5킬로그램체중으로 자라 서식지 자원을 독점하며 토착종서식공간을 잠식한다.

더욱 위험한 점은 번식력이다. 암컷 한 마리가 연간 최대 5회 산란하고, 한 번에 5만 개에 가까운 을 방출해 개체군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러한 증가세먹이망교란하고 경쟁구조를 단기간에 재편한다.

[이미지 재사용: 원문 기사 속 이빨 클로즈업 사진]

우려가 전 세계로 퍼지는 이유

이 종은 아시아 원산으로 애완용 거래와 수족관 방류 같은 인위적 경로를 통해 미국 전역에 유입됐다. 적응력이동성을 무기로 원서식지 밖에서도 정착성공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생태계 피해 가능성을 이유로 침입우려종 목록에 이 어종을 포함했다. 유럽에서도 현지 생물다양성에 대한 위협이 제기되며 관리체계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과학계의 경보와 관리 과제

과학자들은 탐지차단, 그리고 신속 제거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초기 교란 단계에서의 기민한 대응은 장기적 비용을 현저히 낮추고, 하천습지회복력을 지키는 데 결정적이다.

또한 유전자 분석과 환경 DNA(eDNA) 모니터링을 결합해 저밀도 개체군발견하는 기술적 접근이 대두된다. 데이터 기반의 위험평가현장 제거작업연계가 향후 표준이 될 전망이다.

지역사회와 정책의 역할

현장 관찰정보를 모으는 시민과학조기경보 체계를 보완한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애완생물 방류의 위험성을 알리고, 법적 규제단속을 병행해야 실효성이 높아진다.

다음은 관리기관지역사회가 함께 고려할 핵심 조치다.

  • 고위험 수계에 대한 정기적 eDNA 검사트랩 배치
  • 유입경로 차단을 위한 거래운송 규제 강화
  • 토착종 보호를 위한 서식처 복원피난처 조성
  • 신고체계 간소화와 보상제 도입으로 참여 유도
  • 연방-주-지자체데이터 공유공조 체계 확립

균형을 되찾기 위한 길

스네이크헤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색종이지만, 생태계 균형을 흔드는 잠재적 재난씨앗이기도 하다. 지금의 경보대응을 서두르라는 합리적 신호이며, 지식협력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인 방어선이다.

과학과 정책현장과 만나고, 데이터실행으로 이어질 때, 우리는 침입종확산 곡선을 꺾을 수 있다. 경계심책임감을 공유하는 사회적 합의가 마련될수록, 습지는 다시 회복력을 되찾게 될 것이다.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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