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전역에서 규모 7.4 지진, 역사적 건축물에 심각한 피해

2026년 09월 08일

콜롬비아 전역에서 규모 7.4 지진, 역사적 건축물에 심각한 피해

2026년 8월 10일 월요일, 지진 규모 7.4의 강진이 콜롬비아의 태평양 해안과 카리브 해안 지역을 강타했다. 이번 지진은 파나마 남부 국경과 에콰도르 북부 국경에 비교적 가벼운 진동만 남겼지만, 콜롬비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공식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는 111명이며, 수색·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 지질조사국(SGC)에 따르면 진원지는 해수면 아래 약 96킬로미터 지점으로 칙초의 북서부에 위치한 농촌 지역 산 호세 델 팔마르 인근에서 발생했다. 인프라 피해는 칼리(Cali), 페레이라(Pereira), 마니시알레스(Manizales), 아르메니아(Armenia) 등 인구가 밀집한 도시들로 확산되었으며, 약 35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 이번 지진은 전 세계적으로 이미 진행 중인 재건 노력에 또 다른 도전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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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나즈카판, 남아메리카판, 카리브해판이 서로 상호 작용하는 지질학적 경계대에 위치해 있어 지진 활동이 활발한 나라로 분류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1979년 투마코 지진 이후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며, 같은 해안에서 1906년에 발생한 지진만이 더 큰 규모였다고 한다. 지진의 움직임은 보고타(Bogotá)와 메데인(Medellín)에서도 느껴졌지만 특히 파나마 서부의 남부 해안 지역인 초코 주와 발레 델 카우카, 카우카 주 및 커피 산맥으로 알려진 리사랄다, 칼다스, 퀀디오(Quindío) 지역에서 더욱 뚜렷하게 체감됐다. 최초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인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Abelardo de la Espriella)는 1,575채의 주택 피해, 37채의 완전 파손, 61동의 붕괴, 18곳의 보건시설 피해, 52곳의 교육기관 피해, 18개 도로 손상, 6개 공항의 피해를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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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물 파손의 규모는 발레 델 카우카의 건축물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며, 식민지 시대의 도시 공간, 공화정 시기의 건물, 제도적 건축물, 교통 인프라, 종교 건물, 전통 가옥 등이 겹겹이 얽힌 역사적 풍경으로 형성되어 있다. 칼리는 또한 콜롬비아 현대 건축의 중요한 중심지이기도 하다. 콜롬비아의 전통 건물은 타피아(tapia), 어도바(adobe), 바하레케(bahareque), 목재를 전통적으로 주로 사용하며, 문화부는 이러한 전통적 시스템으로 지어진 문화유산 건물의 구조 보강 방법을 서로 호환되도록 개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특별히 인정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정부 발표에는 문제의 건물들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고,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대적이면서도 시간이 흘렀던 건물들 중 일부에 피해가 확인되었다고 전해진다.

The cities of Pereira, Cali, Manizales, Quibdó, and Armenia have accounted for the highest number of reports of infrastructural damage so far. The largest reported loss is the partial destruction of Colombia’s tallest cathedral, the Catedral Basílica de Nuestra Señora del Rosario de Manizales, located in Manizales’ Plaza de Bolívar in the coffee-growing region. The earthquake caused the collapse of one of the side towers of the Neo-Gothic building, designed by Julien Polti and built between 1928 and 1939. At Cali’s Hospital Universitario del Valle, a modern building lost three floors in a partial collapse, and six other healthcare centres reported structural damage. In Pereira, the exterior walls of the Law School at Universidad Libre collapsed, while in Armenia, damage was reported at Universidad del Quindí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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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자연재해이든 인위적 요인이든, 건축 유산의 파손은 실용적 기능의 상실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의 손실을 뜻한다. 중동 지역에서는 군사 분쟁으로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요르단의 사람들과 인프라가 영향을 받았으며, 전투가 계속되는 지역과 걸프 국가의 문화 인프라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라크 모술 시의 복원 프로그램을 마친 뒤 유네스코는 2020년 폭발 사건 이후 베이루트에서 새로운 복원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도시의 문화적 구조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조정하고 있다. 아르메니아에서는 1988년 대지진 이후 기므리( Gyumri)의 재생 과정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현지 정부는 이 지역의 건축 유산과 인프라를 회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도시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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