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 토크쇼, ‘승효상에게 한국 건축을 묻다’
지난 1월 28일,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승효상에게 한국 건축을 묻다’를 주제로 토크쇼가 열렸다. 전진삼건축잡지 ‘와이드’ 발행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건축가 개인으로서의 승효상이 아닌 우리나라 건축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게 건축계 전반의 현안과, 나아가 최근 불거진 이런저런 논란에 대해 묻고 답을 듣는 자리였다.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하 국건위원장, 위원장)은 우선, 자신이 수장을 맡고 있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이하 국건위)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했다.
국건위는 2007년 12월 제정된 건축기본법에 따라 2008년 12월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했다. 관계부처 장관이 맡는 당연직 위원 9명과 민간위원을 포함해 30인 이내로 구성되어 국가 건축 정책을 심의하고 건축제도의 문제를 개선하며 건축 문화 발전을 위한 여러 사안을 기획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건위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건축정책위원회 제도를 도입할 것을 권장하며 시행령도 만들었다. 이에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건축정책위원회를 만들었고 승효상 씨가 초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동시에, 초대 서울시 총괄건축가 직도 맡았다. ‘총괄건축가 제도’는 건축기본법에 근거한 민간전문가의 공공행정참여 제도로, 2009년 영주시를 시작으로 2012년 서울시, 2015년 부산시, 2018년 인천·세종·용인시가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2018년 4월 출범한 5기 국건위에서 위원장을 맡게 된 승효상 씨는 이날 토크쇼에서 앞으로 남은 1년 3개월 여 임기 동안 초기에 규정했던 국건위의 업무 범위를 회복하고 사회 전반을 흐르는 건축 시스템을 바꾸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