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승효상의 건축드로잉을 모은 건축스케치전 <Soulscape>가 열린다. 지난 10년간 영성의 풍경을 담은 작업들 중 선별한 총 12개 프로젝트, 180여 점의 스케치와 건축 모형이 전시된다. 전시장 가운데에는 승효상의 책상이 놓여 그의 작업 풍경을 엿볼 수 있다.
“건축가의 드로잉은 솜씨를 뽐내는 일이 되어서는 안되며, 생명에 대한 존경과 애정으로 그리는 소심한 제안서이고 그렇게 설정하는 대본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승효상은 자신의 건축 드로잉을 단순히 보는 그림이 아닌 삶에 대한 대본으로 여겨 찬찬히 ‘읽어’주길 바라며, 그 안에서 우리 모두의 내면에 흐르는 존엄성, 그리고 그에 대한 믿음의 흔적만이라도 발견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다른 이의 삶을 좌지우지하며 그들의 영성에도 관여하는 ‘건축’에 대한 승효상의 불안, 두려움, 망설임을 종이에 표현한 드로잉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2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508’에서 열린다.
1. 기간: 2022년 2월 10일 – 3월 12일
2. 장소: 갤러리 508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5-3
3. 문의: 02 6448 5087 / info@gallery-50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