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서울건축문화제 2019
건축을 매개로 한 시민 축제 ‘서울건축문화제‘가 9월 6일부터 22일까지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서울건축문화제는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임으로써, 건축을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바라보던 대중들의 인식을 전환하는 든든한 토대가 되어왔다.
올해는 경기대학교 천의영 교수가 총감독을 맡아, ‘열린 공간’이라는 주제로 서울이라는 도시와 서울의 건축 문화를 살펴본다.
지난 수백 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공간의 진화는 보다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열린 공간’의 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도시에서는 이와는 반대로 사회와의 접점을 줄인 섬적인 공간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된다. 안전이라는 미명하에 늘어가는 게이티드 커뮤니티들이 그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우리가 바라는 미래 도시의 모습일까? 이 문제들을 풀어나갈 해법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올해 문화제에서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열린 공간’과, 물리적 열림을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공간’에 대해 얘기한다.
행사는 총 8개의 전시와 3개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가장 주축이 되는 전시는 ‘주제전’과 ‘한강건축상상전’. 주제전에서는 조병수, 김찬중, 장윤규, 백희성, 이은석, 5인의 건축가가 열린 공간의 개념이 적용된 자신의 작품들을 영상과 모형, 이미지 등의 방식으로 선보이고, 한강건축상상전에서는 11인의 건축가와 미술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열린 공간으로서의 한강의 가능성을 탐색해본다.
그 외에도 올해의 건축가로 선정된 민현식의 작업 중 ‘거주’라는 화두로 엮을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그의 사유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는 ‘올해의 건축가 전’, 서울시 건축상 최종 수상작들을 소개하는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전’, 열린 공간에 대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들어보는 ‘대학생아이디어공모전’과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찍은 ‘서울, 건축산책 전’ 등이 마련된다.
또한 올해는 매년 진행해온 ‘도슨트 투어’와 ‘건축문화투어’뿐 아니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축설계 잡 페스티벌’도 신설되어 참여의 폭도 한층 넓어졌다.
올 가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울이라는 도시 속에 만들어지거나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는 ‘열린 공간’을 만나보자.
1. 기간
9.6(금)~22(일)
2. 장소
서울시 마포구 증산로 87 문화비축기지
3. 문의
2019 서울건축문화제 운영사무국
(070-4848-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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