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주최하는 ‘서울마루 프로젝트 2021’의 당선작으로 스튜디오 히치(박희찬)의 ‘서울어반 핀볼머신’이 선정됐다.
서울마루 프로젝트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문화휴식공간인 서울마루를 ‘시민들이 머물며 일상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로, 올해는 ‘공공개입’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진행해왔다. 지난 4월 1차 심사를 통해 총 5인의 참여작가를 선정했으며, 6월 15일 공개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이 결정됐다.
당선작인 ‘서울어반 핀볼머신’은 ‘핀볼’이라는 놀이를 건축적 개념을 통해 도시공간에 맞춘 놀이터로 탈바꿈시키는 작품이다. 서울마루가 가진 기울어진 경사면이라는 본연의 특성을 활용해 10mx20m 크기의 핀볼 게임장을 만드는데, 이러한 도심형 놀이터는 참여와 놀이가 적절하게 섞인 열린공간이 되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기억을 제공한다는게 핵심이다.
작가인 박희찬 소장은 “프로젝트를 구성하는 오브젝트들은 기존 건축재료에 재생 콘크리트, 바이오 플라스틱 등의 리사이클링 및 업사이클링 재료를 더해 만들어지며, 이 같은 시도는 팬데믹 이후 회복에 대한 도시 공동체의 자신감을 드러내고자 함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당선작과 참여작은 오는 8월 24일부터 11월 28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와 전시관에서 전시된다.
익숙한 도심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 줄 공간, 비일상적 경험을 제공하는 도심형 열린 놀이터를 올여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자료제공 / 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