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결한 기하학적 형태의 볼륨에 담긴 현대성, 중세 유럽을 연상케 하는 두꺼운 벽돌벽에 녹아있는 전통성. 지역적 아이덴티티를 살린 모더니즘을 구현하며, 독특한 작품 세계를 형성해 온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가 한국을 찾았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마리오 보타의 건축 세계를 소개하는 영화 상영회 및 공개 강연회가 한국건축가협회의 주최로 개최됐다. 해외 유수의 건축가를 초빙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건축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로, 현장은 세계적인 거장 건축가를 직접 만나보기 위한 수 백여 명의 건축인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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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페이스 비욘드The Space Beyond. 신성한 공간의 의미를 찾아서
로레타 달포쪼Loretta Dalpozzo와 미셸 볼론테Michèle Volont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더 스페이스 비욘드The Space Beyond‘는 마리오 보타의 종교 건축물들을 통해 ‘신성한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짚어보는 다큐멘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