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예지 기자
충북 제천시 원도심 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지원하는 문화시설이 점차 쇠퇴하고 있다. 도심 속 광장을 통해 문화예술 중심의 커뮤니티 거점을 마련하고자, 제천시는 2019년부터 총사업비 480억 규모로 ‘제천예술의전당 및 여름광장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족한 도시 문화기반을 확대하고 원도심을 활성화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목적이다.
지난 10월, 제천시는 창의적인 종합공연시설 건립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공모를 개최했다. 대상지는 제천시 명동 68번지 일원 연면적 10,000m2 내외의 부지이다. 8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해 연습실, 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포함한다. 건축, 무대, 음향, 조명 등 8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주.행림종합건축의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부지 남측에 예술의전당을, 북측에는 여름광장을 배치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공연장은 799석의 객석과 200면의 주차장은 물론, 각종 공연 부대시설을 갖춘다. 여름광장에는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쉼터, 산책로 등의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심사위원단은 도시와 문화를 품은 활용도 높은 공간 활용계획, 도시 랜드마크로서 우수한 디자인, 조성 시설간의 기능 연계를 선정 이유로 꼽았다. 당선자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권을 부여받고, 2위와 3위는 각각 3천만 원, 2천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제천시는 당선안을 수정·보완해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투자심사와 인허가가 완료되는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자료제공 / 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