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미술관 2020 기획전, ‘모으고 잇다: gather together’ 전

버려진 찜질방에서 화성시 최초의 사립미술관으로 재탄생한 소다미술관. 2015년 개관 이래, 보이지 않는 가치를 발굴하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문화 불모지인 인근 지역에 활력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여러 장르 가운데서도 미술관의 시작과도 맞닿아 있는 건축은 소다미술관이 특히 애정을 쏟는 분야다. 개관전부터 시작하여 매년 여러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당면 과제들을 공간과 디자인으로 풀어보는 기회를 만들어 온 바 있다.

올해도 그 연장 선상에서, 고립과 분열의 시대에서 공동체성을 탐구해보는 전시 ‘모으고 잇다: gather together’ 전을 개최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3팀의 건축가는 미술관의 비워진 공간을, 사람과 사람을 잇는 장소로 탈바꿈시킨다.
권순엽은 루프리스 갤러리에 빛에 반응하는 지붕을 설치하여 관객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박수정·심희준은 미술관 라운지에 관객의 메시지를 담은 가방을 설치한다. 가방은 다른 관객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달하며 서로를 연결하는 메신저가 된다. 서승모 건축가는 한옥의 중심 공간이자 연결 공간인 대청마루를 재해석해, 관객을 모으고 연결할 수 있는 쉼터를 제안한다. 그리고 관객들은 그 장소들에서 느슨하게 교류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어 나간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계 맺기보다는 거리 두기에 익숙해진 요즘,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에서 잊고 지내던 공동체성에 대해 다시금 떠올려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1. 전시기간: 5.15(금)~11.29(일)
2. 전시장소: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 707번길 30, 소다미술관 Roofless Gallery
3. 참여작가: 권순엽, 박수정·심희준, 서승모
4. 문의: 소다미술관 / T.070.8915.9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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