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주택공사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2단계 참여건축가 5팀 확정
건설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시설 ‘강일 버스공영차고지‘ 일대가 행복주택과 생활형 SOC, 녹지가 조화된 새로운 공공주택단지로의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그 변화의 마중물이 될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2차 참여 건축가가 확정됐다.
1차 제안서 평가를 통해 선발된 다섯 팀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 운생동건축사사무소,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동해종합기술공사, 유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공동응모: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스튜디오 밀리우 싱가포르 (studioMilou Singapore Pte Ltd)’, ‘스튜디오 박성기(Studio Sunggi Park, LLC)’이다.
대상지 ‘강일 버스공영차고지’는 1990년대 후반, 서울시의 버스노선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건설된 교통 인프라다. 현재는 시설물 자체도 상당히 노후화 됐으나, 더 큰 문제는 수십 대의 버스가 정차할 수 있는 대규모 부지가 버스 정비, 주유 등, 무척 단순한 기능만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지난 20년 간 인접 지역에서는 꾸준히 개발 사업이 진행되어, 버스공영차고지 주변은 모두 시가지로 변모한 상황. 동네 주민들에게는 생활 불편을 야기하는 기피시설로까지 여겨지는 실정이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서울시가 지난 2018년 ‘주택공급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발표한 ‘컴팩트시티’ 사업은 강일 버스차고지 개발의 물꼬를 틔워줬다. ‘컴팩트시티’의 골자는 도심 속에서 저밀도로 이용되고 있는 공공시설부지를 복합적인 주거단지로 개발하여, 부족한 공공주택의 수량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공공주택의 품격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강일 버스공영차고지를 활용한 ‘컴팩트시티’는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단지로 조성된다. 35,000㎡의 부지를 공동주택과 생활형 SOC가 결합된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시키고, 노후한 차고지 시설의 성능도 개선해야 하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1차 공모에는 총 78팀이 등록하는 등, 관련 업계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다섯 팀의 2차 참여자들은 1차 제안서의 내용들을 바탕으로 하여,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하면 된다. 차고시시설의 건축계획을 비롯하여, 965세대 규모의 행복주택과 이들을 위한 생활형 SOC의 건축계획, 공원 및 녹지 조성계획도 필수로 포함되어야 한다.
건축, 도시, 조경을 아우르는 프로젝트의 속성을 고려하여, 심사에는 각 분야에 정통한 국내외 전문가가 고루 참여한다. 이상윤(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project adviser), 이은석(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건축), 이제승(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도시계획), 황기연(홍익대학교 도시공학과, 교통), Bian Lanchun(중국 칭화대학, 건축), Charles Waldheim(하버드 GSD, 조경), Viren Brahmbhatt(de.Sign Studio, 건축), 국내 4인, 국외 4인이다.
주최 측은 오는 7월 10일까지 작품을 접수받고, 14일과 16일에 각각 기술검토와 작품심사를 거쳐, 17일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차 공모 당선자(팀)에게는 2차 공모 준비비 1000만원이 지급되며, 2차 공모 당선작(1작품)에게는 설계계약 우선협상권이, 최우수작(1작품), 우수작(1작품), 장려상(2작품) 수상자(팀)에게는 각 4,000만원, 3,000만원,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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