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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체육의 구심점이자, 내포신도시 주민을 비롯한 충남도민에게는 체육·문화 활동의 거점이 될 ‘충남 스포츠센터’ 공모전에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와 큐빅ENG이종철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제출한 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충청남도청은 일반인 및 학생, 전문 체육인이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시설을 조성하고자 충남 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10만 도민에게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체육 행정과 활동 서비스를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의 통합 체육 집합체를 구축하려 한다. 내포신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기능과 역할을 갖춘 친환경 공간으로서의 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장소를 목표로 한다. 사업을 구체화하고 스포츠센터의 설계안을 결정하기 위해 올해 초, 도 종합건설사업소의 주최로 설계 공모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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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은 1월 7일 공고를 시작으로 3월 27일까지 작품 접수를 마감하고, 4월 4일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강인호한남대, 김성홍서울시립대, 김우종한국교통대, 박종혁서울과학기술대, 유정한서울과학기술대, 윤현도충남대, 이영범경기대, 임호균연세대, 조성용광운대, 이상 9명으로 건축 및 구조 분야 전문가와 관련 분야 대학교수들로 구성됐다. 4월 5일, 공모 주최 측은 후보에 오른 3개 업체 가운데,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와 큐빅ENG이종철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제출한 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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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자연과 도시, 주변 시설과 체육 시설, 그리고 일반인과 장애인 간에 경계 없는 공간을 제안했다. 수영장, 실내체육관, 그리고 통합운영센터로 크게 세 개로 구분된 건물을 모서리 없는 타원형으로 만들고 낮게 배치하여 수평적인 랜드마크를 구성했다. 건물 사이를 가로지르는 도로 위에는 세 건물을 연결하는 교량이자 하나로 통합하는 로비 역할을 할 커뮤니티 브릿지를 설치했다. 뿐만 아니라, 입체적인 랜드스케이프를 구상하여 인근 공원과도 일체화된 경관을 형성했다. 장애인의 다양한 접근을 고려해 무장애 공간을 마련하여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할 수 있는 내외부 어울림 공간을 갖추었다.
이 안은 삼각형 부지에 세 개의 타원형 건물을 배치하여 주변 건물과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이며, 진취적인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좀 더 과감한 공간 및 형태 계획을 제안했고, 향후 운영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제시한 구조와 마감의 디테일은 추후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심사평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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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팀에게는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우수작 1점에는 2천만원, 가작 1점에는 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된다. 도는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하여 내년 2월까지 설계 용역을 마치고, 2021년 개장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스포츠센터는 충청남도의 체육 발전을 이룩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을 증진하며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는 핵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글/이지민기자, 자료제공/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