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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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듯 열려 있는 마당 깊은 집
동백집 모노건축사사무소 조심스럽고도 내향적인 인상으로 다가오는 외관은 오롯이 감싸 안은 채 뭔가를 지키려는 듯 보인다. 옅은 회색의 노출 콘크리트와 목재가 내는 색감이 차분해서 소극적인 기운이 더욱 강조되기도 한다. 하지만,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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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세운 ‘리을’
청담 바티리을 로 디자인 ‘주거지 내에서 다양한 편익시설을 제공하는 시설로서 일상적인 주거 생활과 밀접한 시설’. 건축법에서 말하는 근린생활시설의 정의다. 하지만 과연 오늘날의 근린생활시설은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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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긴장과 단조로움을 깨우러 밖으로 나온 구조체
어반 하이브Urban Hive 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 김인철 | Archium + In Cheurl Kim 커다란 원형이 반복적으로 타공되어 있는 백색의 상자가 도시를 향해 느슨하게 열려 있다. 그것 외에는 어떤 적극적인 행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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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땅의 경사를 따라 층층이 오르는 집
오르는 집Tilt Up 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 김인철 | Archium + In Cheurl Kim 수풀을 배경 삼아 대지 가운데를 감싸 앉은 나지막한 성처럼 보인다. 진입로 가까이에서조차 올려다 보일 정도로 가파른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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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에서 경험되는 열림과 닫힘의 이중적 코드
반포 577BANP0577 한울건축 | Hanul Architects & Engineers Inc. 경사진 언덕길을 따라 오르며 마주하게 되는 집을 보며 ‘많이 닫혀 있구나’, ‘숨고 싶은가’, 생각하게 된다. ‘몽마르뜨 길’로 불리는 도로를 따라 빼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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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대청마루 보이드를 장착한 최신 버전
한옥 3.0Hanok 3.0 유현준건축사사무소 | Hyunjoon Yoo Architects 2층 집이지만 도로보다 한 단계 올라 앉아 있어 보다 높게 느껴진다. 게다가 대부분 백색으로 마감되어 간결한 선이 더욱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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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건축이 형상화 된 파사드의 흡입력
엔씨 소프트 R&D 센터NCsoft R&D center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 JUNGLIM architecture 고층 빌딩 전면에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배열이 적용된다는 것이 어느 정도의 힘을 가지는지를 체감시켜 주는 것 같다. 입면의 질감이 손끝에서 느껴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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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소통하고 호흡하는 건축적 울림통
금호복합문화공간 크링 운생동건축사사무소 | Unsangdong Architects Cooperation 도시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거대한 울림통이다. 강철구조와 스테인리스 스틸의 물성이 지극히 도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감수성과 의미를 표출한다. 건물 정면에 입체적으로 크고 작게 번져나가는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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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머금고 떠다니는 유리정원의 향연
자안재 이로재김효만건축사사무소 | IROJE KHM Architects 뒤로 올려다 보이는 산 능선을 똑 닮은 모습이다. 산봉우리를 따라 솟아오르고, 꺾여 내려오는 흐름을 따라 집도 흘러내린다. 주변 풍광을 의도적으로 따르고 그 맥락에 동참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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