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안느 라카통1955, 프랑스 쌍 빠흐두과 쟝 필리프 바쌀1954, 모로코 카사블랑카이 2021년 프리츠커 건축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사람은 1970년대 후반 보르도 국립 건축학교에서 만났다. 이후 라카통은 보르도 몽타뉴 대학교에서 도시 계획 석사과정을 공부했으며, 바쌀은 도시 계획 실무를 경험하고자 서아프리카 니제르로 이주했다. 두 사람이 자주 함께했던 니제르는 라카통 앤 바쌀 건축 신조의 기원이 되었다. 이들은 니제르의 사막 풍경 안에서 자원을 절약하는 겸손과 미덕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87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라카통 앤 바쌀’ 건축사무소를 설립한 이후로 유럽과 서아프리카 전역에서 3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좋은 건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이요. 직설적이 않으면서도, 동시에 어딘가 친숙하고 실용적이며 아름다워야만 합니다. 보이지 않게, 조용히, 우리의 삶의 근간이 되어야 하죠. 그게 건축입니다.” – 안느 라카통
라카통과 바쌀은 민간 및 사회 주택, 문화 및 학술 기관, 공공 공간, 도시 설계를 주로 해왔다. 기존 구조에 대한 존중이 이들 설계의 기본이 된다. 부지에 원래 있었던 요소들을 조사하고 지속가능성을 되살펴 보는 것으로 프로젝트 구상을 시작한다. 관용과 유연함으로 인간 삶의 풍요로움을 중시함으로써, 도시의 발전을 돕고 개개인에게는 사회적, 생태적, 경제적으로 이익을 주는 건축을 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