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유치원 첫 등원, ‘왕따 당한 기분’… 골든리트리버의 역대급 표정에 전 세계가 웃고 울었다

2025년 12월 01일

2025년 1월 25일 | 히로시

프레디의 ‘첫 등교’가 불러온 화제공감

아기를 맞은 뒤 집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골든 리트리버 프레디가, 도그스쿨 첫날 노란 버스에 올라타며 보여준 반응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보호자 윌리엄스(30)는 프레디의 감정을 돌보고 자신의 일상도 숨 고를 수 있도록, 지역 프로그램인 Adelaide Dog Farm Days첫 등교를 예약했다. 첫날 프레디는 기대감긴장감을 동시에 품은 채 집 앞 정문에서 버스를 기다렸고, 이 초조한 눈빛이 수많은 시청자의 심장을 흔들었다.

“초등학생 같았어요, 다만 강아지였을 뿐”

“우리는 최근 생후 9개월 아기를 맞았고, 셀프케어를 위해 프레디를 예약하고 싶었어요. 그는 학교 첫날 정말 신이 나 있었죠. 솔직히 그는 초등학생 같았어요. 다만 강아지였을 뿐이에요.”라고 보호자 윌리엄스는 말했다. 짧은 한마디에 배려사랑, 그리고 반려견과 가족이 함께 조율해 가는 일상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겼다.

노란 스쿨버스와 들판의 모험

프레디는 오전 9시, 집 앞에서 노란 스쿨버스를 타고 농장형 도그스쿨로 출발했다. 버스 안에서 그는 귀를 세우고 창밖을 바라보며,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을 설레는 눈빛으로 기다렸다. 도착 후에는 넓은 들판을 달리고, 물가를 누비며, 이따금 장난스러운 ‘막대기 간식’을 시도하는 등, 하루 종일 활기찬 체험을 이어 갔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빛난 순간은 새 친구를 사귄 일. 같은 골든 리트리버 렉스와 함께 뛰놀며, 서로의 에너지를 주고받았다. 오후 5시 귀가 버스가 그를 내려놓자, 프레디는 정문 옆에 앉아 다시 떠나는 버스를 한동안 바라봤다. 그리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12시간 가까이 곯아떨어질 만큼, 그날의 만족감은 완벽했다.

현장 영상과 틱톡의 반응

아래 영상은 보호자가 1월 14일 틱톡 계정 @ellewiliams에 올린 클립이다. 게시 시점 기준 184,800회 이상의 조회수24,400개가 넘는 ‘좋아요’를 얻으며, 반려견의 학교 생활이 주는 웃음위로를 널리 전했다.

@エルウィリアムズ

最高に楽しかったです彼は家の前で黄色いバスが出発するのを眺めていましたが、その後気を失いました😂💛🙏🏼 @Adelaidedogfarmdays #dogsoftiktok #ゴールデンレトリバー #doggyschool #mumsoftiktok

♬ソニドオリジナル – CONIE KIDS

한 사용자는 “당신의 아기 첫 등교에 우는 건 아니에요. 그가 오늘 최고의 하루를 보내길!”이라며 응원을 남겼고, 또 다른 이는 “프레디에게 백팩과 간식 도시락도 챙겨 줘야죠!”라고 유머를 보탰다. “털복숭이 아기를 위해 이런 배려를 하다니, 정말 따뜻하네요. 그가 즐거웠다니 다행이에요.”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프레디가 보낸 첫날의 하이라이트

  • 노란 스쿨버스 첫 탑승으로 시작된 설렘
  • 들판 전력질주와 즉석 물놀이로 채운 활동성
  • 막대기 집착과 소소한 장난으로 드러난 본능
  • 골든 리트리버 렉스와의 우정 시작
  • 귀가 후 버스를 배웅하며 남긴 여운
  • 집에 돌아와 12시간 꿀잠으로 마무리된 행복감

2주마다 돌아올 루틴, 그리고 작은 배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이 경험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프레디는 앞으로 2주마다 같은 프로그램에 정기적으로 참여해, 더 많은 활동셀프케어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는 반려견의 사회성을 높이고, 보호자에게도 숨 고르기의 시간을 제공하는 선순환이 된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배려는 분명하다. 반려견이 가족 변화로 흔들릴 때, 하루의 리듬을 재정비해 주고, 탐색과 놀이의 기회를 마련하며, 새로운 친구와의 만남을 적절히 지원하는 것. 프레디의 사례는 그 효과를 생생히 보여 준다.

“소외”를 “성장”으로 바꾸는 하루

프레디는 처음에 소외감을 느꼈지만, 도그스쿨에서 경험, 교감, 피로감까지 온몸으로 누리며 건강한 발산을 했다. 그가 떠나는 버스를 아쉬워한 순간은, 단지 작별이 아니라 ‘다음 만남’을 약속하는 신호였다. 한 번의 하루가 반려견의 정서를 바꾸고, 가족의 리듬을 조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프레디는 가장 명랑한 방식으로 증명했다.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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