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도 표백제도 없이 새것처럼! 욕실 타일 줄눈 반짝이는 초간단 최강 청소 비법

2025년 10월 17일

욕실의 타일 줄눈은 늘 습기와 비누 찌꺼기에 노출되다 보니 때가 잘 끼고 점점 검거나 잿빛으로 변색되기 쉽습니다. 군데군데 곰팡이가 보이고 어두워진 줄눈이 방치된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샤워부스만큼 발길을 돌리고 싶은 공간도 드물지요. 그대로 두면 미세한 틈에 수분이 상시 머무르며 곰팡이 번식을 부추기고, 보기 흉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은 욕실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많은 사람이 표백제나 화이트 식초를 꺼내 들지만, 이 방법들은 효과가 있는 만큼 대가도 따릅니다. 성질이 강해 장기적으로는 줄눈 표면을 상하게 하거나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런 부담을 피하면서도 충분히 깔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더 순하고 효과적인 대안이 있습니다.

마법의 삼총사: 과산화수소, 베이킹소다, 그리고 주방세제

타일 줄눈을 다시 깨끗하게 되돌리려면 집에 있는 간단한 세 가지만 준비하면 됩니다: 과산화수소, 베이킹소다, 그리고 선택적으로 주방세제 조금. 과산화수소는 무색의 다용도 액체로, 세균과 미생물을 빠르게 억제하고 표면을 환하게 밝혀 주면서도 표백제처럼 유해한 잔여물을 남기지 않습니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겸비해 신뢰받는 청소제로 자리 잡으며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차근차근 타일 줄눈 청소하기

시작할 때 재료를 미리 한데 섞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염된 줄눈 위에 각각을 넉넉히 바로 덜어 놓은 다음, 헌 칫솔이나 줄눈 전용 브러시로 문질러 재료가 골고루 스며들게 하세요. 10~15분 정도 거품이 일며 반응하도록 그대로 두면 용액이 때와 오염물 사이 깊숙이 침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한 번 더 힘 있게 문질러 준 뒤, 샤워기 물로 깨끗이 헹궈 마무리합니다.

욕실을 넘어: 과산화수소의 활용도

과산화수소의 활약 무대는 욕실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거울을 얼룩 없이 반짝이게 닦아 내고, 피나 땀처럼 지우기 까다로운 얼룩을 제거하며, 냉장고 내부를 상쾌하게 관리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칫솔을 소독하고, 냄새 밴 스펀지를 되살리며, 매트리스 속 집먼지진드기까지 없애는 데 쓸 수 있지요. 집에 과산화수소 한 병을 들여놓는다는 것은 다방면으로 요긴한 청소 도구를 하나 더 갖춘다는 뜻입니다.

이 간단하고도 믿음직한 방법을 생활화하면 욕실을 늘 말끔하게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안 전체의 건강한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더 안전한 선택을 하게 됩니다. 기분 좋은 청소 시간 보내세요!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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