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도시연구회 + 새건축사협의회
2020 근대 도시건축 디자인 공모전
부평에서 가장 오래된 동네이자 한 때는 부평의 중심 거주지였던 부평2동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1940년 초, 일제는 태평양전쟁에 동원할 무기를 보급하기 위해, 부평의 민가를 강제 철거하고 군수공장을 설립했다. 그와 더불어 공장에서 일하는 조선인 노동자들의 합숙소도 함께 건설했다. 미쓰비시 제강이 소유한 이 합숙소는 비좁은 주택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독특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어, 일명 ‘미쓰비시 줄사택’으로 불려왔다.
80여 년간, 아픈 역사의 상징이었던 줄사택이 전면 철거될 위험에 처하게 됐다. 2015년부터 부평구는 줄사택 내의 노후한 불량주택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나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미 상당수의 줄사택이 철거됐으며, 훼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 여건의 개선도 중요하지만, 마땅히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을 지키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다.
이에 근대도시연구회와 새건축사협의회는 “병참기지화의 현장, 부평 미쓰비시 사택지의 실천적 재생”을 주제로 ‘2020 근대 도시건축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사택지 주변의 역사적·도시적 상황을 고려한 프로그램과, 줄사택의 보존과 변용에 대한 건축적 해법을 제시하는 게 주요 과제지만, 굴곡진 시간이 압축된 도시공간을 목표로 하는 만큼, 건축의 경계를 넘어선 참신한 접근도 장려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낙후된 주거 환경의 개선과 근대문화유산의 보존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함께 달성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도 현실적인 제안들이 등장하길 기대한다.
1. 참가자격
제한 없음 (1팀 3인 이내, 팀당 9만원)
2. 일정
(1) 사전등록: 3.2(월)~4.17(금) (이메일 접수)
(2) 1차 질의: 3.9(월)~3.13(금)
(3) 워크숍: 4.4(토) 14:00~17:00 (장소 추후 공지)
(4) 2차 질의: 4.6(월)~4.10(금)
(5) 접수: 6.10 (우편접수, 장소 추후공지)
(6) 심사: 6.13(토) 10:00~17:00
(7) 발표: 6.15(월)
(8) 시상: 6.27(토) 15:00~17:00
(9) 전시: 6.27(토)~7.1(수)
3. 제출물
(1) 우편 제출물
– 패널 (A1, 2매)
– 접수증
(2) 웹하드 제출물
– 작품설명서 (A4, 1매)
– 패널 축소이미지 (A3, 300dpi, JPG)
* 웹하드 ID 및 PW : remoarch2020
4. 심사위원
– 이민아 (심사위원장,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 강예린 (서울대학교)
– 손진 (이손건축)
– 정현아 (디아건축)
– 한광야 (동국대학교)
– 김태경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과장)
5. 상금
– 대상(2): 500만원, 국토교통부장관상 · 문화재청장상
– 우수상(2): 100만원, 근대도시건축연구회 회장상 · 새건축사협의회 회장상
– 특별상(2): 상장
– 특선(7): 상장
– 입선(다수): 상장
6. 문의
2020_re-birth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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