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회를 맞이한 ‘2019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의 대상(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세종특별자치시의 ‘조치원문화정원’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지역사회 중심의 문화 공간 조성 사업에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제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성공시킨 사례들을 널리 알리고자 제정되었다. 역사·문화적 가치를 잘 반영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기여한 지자체, 법인, 시민단체 및 개인에게 상을 수여하고, 이를 널리 알려 공간문화에 대한 국민 인식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화적 창의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 정도, 지역 특성 반영 및 운영 방식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총 6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조치원 문화정원’은 폐쇄된 정수장과 근린공원을 통합해 시민들에게 전시, 관람, 체험 등의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재생한 공간이다. 1935년부터 78년간 사용된 정수장의 역사적 가치에 도시 정원이라는 새로운 장소적 가능성을 더해 지속가능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최우수상은 ‘봄날의 책방’이 수상했다. 경상남도 통영의 노후한 주거지인 봉수골에 자리한 봄날의 책방은 통영의 공예장인, 예술가, 문인들이 모여 예술적 가치를 공유한다. 책방을 매개로 관광객과 방문자들이 드나들고, 책방 주위에 가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이곳은 통영 문화 예술의 중심 공간이 되었다.

 


 

우수상은 4개의 부문으로 나뉜다. ‘두레나눔’은 지역의 공간문화를 만드는데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사례를 대상으로, ‘거리마당’은 거리, 광장 등 지역사회의 도시공간을 창의적 아이디어로 개성 있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개선한 사례에 대해, ‘누리쉼터’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지역사회 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한 사례를, ‘우리사랑’은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보존, 활용하여 주민들의 공간환경을 개선한 사례를 대상으로 한다.

 

 

‘청림별관(두레나눔)’은 경상북도 포항시 제철소 인근 주민들을 위한 무료급식소이다. 포스코가 건립해 지자체에 기부한 건축물로 설계 과정에서 주민과 기업, 지자제가 상호 협의하여 수없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다.

 


 

 

‘담양 해동문화예술촌(거리마당)’은 2010년 폐업해 방치된 해동주조장을 문화예술, 체험교육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한 사례다. 원도심 내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공간으로써 향후 주위 건물과 연계한 개발이 완료되면 지역사회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다.

 


 

 

‘산속등대(누리쉼터)’는 지역주민과 공존하고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는 등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옛 제지 공간의 굴뚝을 바다의 등대로 형상화하여 전시, 체험, 연구, 소비가 가능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1913송정역시장(우리사랑)’은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려 시장 기능을 상실하고 죽어가던 재래시장을 재생한 사례다. 역사성과 장소성에서 받은 영감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개성을 부여하고, 다양한 행사가 일어나는 커뮤니티와 접목해 활력을 불어넣었다.

 


 

모든 수상작에는 상장과 동판이 수여되며, 대상에는 300만원, 최우수상에 200만원, 우수상에 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지역 주민과 단체, 나아가 국가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방치되거나 노후한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킨 이번 수상작들이 지역의 문화 발전뿐 아니라 실질적인 지역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자료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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