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누구나 체중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값비싼 보조제나 힘든 운동 없이, 한 가지 채소만 식단에 추가해도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로 확인됐다.
평소 식탁에서 자주 외면받는 이 채소는, 사실 체내 지방 연소를 촉진하고 포만감을 높여주는 다이어트 최강 식품으로 꼽힌다.
의외의 주인공: 바로 아티초크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유럽과 지중해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건강식으로 즐겨온 채소가 있다. 바로 아티초크다. 외형은 조금 특이하지만, 속에 들어 있는 풍부한 영양소가 체중 조절과 대사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아티초크에는 이눌린이라는 천연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을 안정시키고, 지방이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해 소화가 느리게 진행되며,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다.
“아티초크는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 가치는 높습니다. 특히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상적인 채소죠,”
라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정 교수는 설명한다.
지방 태우는 효과의 비밀
아티초크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는 단순히 칼로리가 낮아서가 아니다. 연구진은 이 채소가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지방 대사를 촉진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또한 아티초크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해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고 부종을 줄여준다. 덕분에 단기간에도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떻게 먹어야 할까?
한국인에게는 조금 낯선 채소이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게 요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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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아서 샐러드에 곁들이면 담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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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와 함께 구우면 식욕을 억제하는 향긋한 요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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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우려 마시면 소화 개선과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특히 기름에 튀기거나 무겁게 조리하지 않고, 가볍게 찌거나 구워서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여름 다이어트의 숨은 비밀병기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고통스러운 절식이나 단조로운 식단 때문에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아티초크처럼 몸에 좋은데도 흔히 간과되는 채소를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
지금까지 외면받아온 이 채소가, 올여름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이어트 비밀병기로 자리잡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