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디자인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치는 요소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이슈 + 디자인 프로젝트’ 팀은 일본에서 등장한 서른 가지 사회적 디자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손으로 직접 지역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번 쓰고 버리는 나무젓가락을 회수하여 톱밥이나 바이오 연료로 재활용하는 ‘와RE바시’ 디자인 회사, 지역에 아이가 태어나면 가구 명장이 만든 의자를 지역 단체장이 직접 선물하는 ‘너의 의자 프로젝트’, 대어기로 만든 재활용 가방 등,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시도해 볼 만한 흥미로운 사례를 담고 있다.
우리가 바로 우리 사는 곳의 전문가가 되어, 직면한 문제에 스스로 맞서는 해결책을 찾고, 이를 실천하자는 것이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이다.
언뜻 엄청난 것처럼 보이지만, 시작이 반이라 하지 않았는가. 우리가 사는 이곳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 일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