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계절의 정원으로 남은 사람과 함께 출간된 이 책은 칼 푀르스터의 외동딸 마리안네 푀르스터가 일곱 계절 동안 독일 포츠담에 있는 보르님 정원을 가꾸며 쓴 정원 일기다.
1912년 감자밭을 사들여 조성하기 시작한 보르님 정원은 새로운 독일의 정원 문화가 퍼져 나간 정원 학당이자 순례지다. 마리안네는 일곱 계절 동안 꽃피는 정원을 따뜻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소개하며, 정적으로 여겨지기 쉬운 정원에 재치있는 글로 활력을 불어넣는다.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넌지시 일러주며, 보르님 정원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에도 친절히 답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정원 사진작가 게리 로저스와 마리안네가 직접 찍은 풍성한 사진들은 보르님 정원의 일곱 계절을 생생히 담아낸다. 이미 보르님 정원을 방문했던 사람도, 혹은 아직 이 정원의 존재를 모르던 사람도, 정원을 분위기와 그 정원에 피는 꽃들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