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 도로 한복판에서 엄마를 찾아 울던 ‘쥐만 한’ 강아지 발견… 눈물샘 터지는 극적 구조

2025년 11월 27일

작은 울음, 큰 구조

인도의 라바라 한복판에서, 엄마를 찾아 떨던 한 마리의 강아지가 지나가던 마음을 붙잡았다. 머리카락보다 가벼운 숨, 쥐만 한 몸짓으로 떨던 아이를 알아챈 사람은 이웃의 마나스비 파와세였다. 그는 망설임 없이 스웨터, 그리고 두 팔로 아이를 감싸 올리며 “괜찮아”라는 온기를 건넸다.

“밖에서 낑낑 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우리 대문 앞에 불과 3주 정도로 보이는 작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정말로 쥐처럼 작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러웠어요.”라고 파와세는 회상했다.

따뜻함을 처음 배운 날

파와세의 품에 안기자마자 강아지는 을 풀고, 낯선 세상 대신 팔꿈치의 심장 소리에 기대 어제의 두려움을 잠시 잊었다. 아이는 곧 유키라는 이름을 얻었고, 그 이름만큼 맑고 가벼운 기운으로 방 안을 채웠다.

그는 지역 구조 단체 스트레이즈 오브 판벨(Strays of Panvel)과 연계해 유키의 안전돌봄을 신속히 마련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유키는 하루 종일 단잠을 잤고, 말 그대로 불안 대신 평안을 처음으로 배웠다.

친구, 놀이, 그리고 커지는 심장

임시 보호가 안정되자 유키는 멜리사 레고와 반려견 베일리의 집으로 옮겨 본격적인 사회화를 시작했다. 조용하던 아기는 순식간에 에너지 넘치는 틴에이저로 변해, 거실을 질주하고 장난감을 해체하며 ‘사는 법’을 배웠다.

“마치 허리케인 같았죠! 매일 달리고, 모든 사람과 놀고, 실컷 사랑받으며 세상을 배워 나갔어요.” 파와세의 웃음 속에는 안도와 기쁨이 함께 젖어 있었다.

임시보호처에서 사랑을 배우는 유키

문턱을 넘어, 영원한 집으로

시간이 흐르며 파와세는 유키의 영원한 가족을 찾기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했다. 문의는 빗발쳤고, 지원서도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그는 성급함 대신 맞춤책임을 선택했다. 유키의 기질, 일상의 리듬, 필요한 연결을 꼼꼼히 살피며 최고의 궁합을 찾았다.

마침내 “여기다” 싶은 집이 나타났고, 유키는 사랑, 규칙, 놀이가 균형 잡힌 일상 속으로 무사히 들어갔다. 떠나보내는 마음은 허전했지만, 그 빈자리를 채운 건 “이 아이가 가장 좋은 곳에 간다”는 확신이었다.

새로운 가족과 연결된 유키

작별의 온도, 감사의 문장

“유키가 어디에서 왔는지, 왜 버려졌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하지만 그 모름 끝에서 우리가 만났고, 그 만남이 유키의 모든 것을 바꾸었습니다.” 파와세의 말은 담백했지만, 문장마다 기적안도가 묻어났다.

“어떤 사정이 있었든, 저는 유키가 제 품에 와 준 것끝없이 감사해요.” 그 고백은 구조의 의미, 돌봄의 무게, 그리고 삶을 바꾸는 연결의 힘을 또렷하게 비추었다.

새 삶을 시작한 유키의 근황

길에서 새끼 강아지를 만났을 때 기억할 점

  • 주변 안전을 먼저 확보하고,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이라면 아이를 조심스레 이동시킨다.
  • 즉시 보호구역을 마련해 따뜻한 보온과 깨끗한 을 제공한다.
  • 임의로 우유를 주기보다, 지역 수의사나 구조 단체의 지침을 따른다.
  • 마이크로칩 여부를 확인하고, 근처 주민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발견 사실을 알린다.
  • 믿을 수 있는 보호소, 공인 구조단체, 지역 자치단체와 바로 연락한다.
  • 임시보호가 가능하다면 격리, 기생충 관리, 백신 일정을 체계적으로 시작한다.

오늘 우리가 이어 붙인 것

유키의 하루는 울음에서 놀음으로, 두려움에서 신뢰로 바뀌었다. 한 사람의 경청, 한 단체의 연결, 한 가족의 결심이 모여 한 생의 궤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작고 연약한 생명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귀 기울임, 그리고 그 뒤를 잇는 행동임을, 유키는 조용히 증명했다.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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