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한 부부가 7년째 자동차 없이 살고 있다: 자전거와 대중교통만 사용해서 연간 3천만 원 이상 절약한다

2026년 06월 10일

춘천의 한 부부가 7년째 자동차 없이 살고 있다: 자전거와 대중교통만 사용해서 연간 3천만 원 이상 절약한다

춘천의 주택가에 사는 한 부부는 7년째 개인 차량 없이 산다. 그들은 자전거대중교통만으로 출퇴근하고 장을 본다. 그 선택은 생활을 바꿨고, 매년 3천만 원이 넘는 돈이 남는다. “불편이 없진 않지만, 자유여유가 더 크다”고 그들은 말한다.

왜 차를 놓았나

김다은(가명)과 박준호(가명)는 첫째 해, 중고차 구입을 고민하다 계산기를 두드렸다. “보험, 주유, 감가상각, 정비를 더하니 금액이 상상을 넘었어요.” 그들은 결국 “필요보다 관성이 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두 사람은 ‘없는 삶’을 실험하기로 했다. 세 달만 해보자는 가벼운 합의가 7년이라는 시간으로 늘어났다. “돌아가자”는 말은, 어느 순간 사라졌다.

자전거 중심의 일상

평일 아침, 두 사람은 평지완만한 언덕이 섞인 7km를 자전거로 달린다. 강변길은 바람이 시원하고, 골목길은 동네의 리듬을 보여준다. “차로 스쳐 지나가면 못 보던 표정들이 보여요.”

우천과 한파에는 방수 재킷윈드스토퍼가 답이다. 체감 온도는 레이어링으로 조절하고, 야간에는 전조등반사 밴드로 시야를 확보한다. “비 오는 날이 두렵지 않다”는 말은 이들의 새 습관이다.

버스와 기차를 타는 방식

장거리 이동은 버스ITX를 섞는다. 접이식 자전거는 승차 규정을 지켜 들고 타고, 도착지에서 다시 페달을 밟는다. “문에서 문까지 이어지는 연결성이 핵심이에요.”

춘천 시내버스는 배차가 규칙적이고, 환승은 간단하다. 앱으로 실시간 도착을 확인하면 기다림은 예측 가능해진다. 주말에는 느린 기차로 여행을 겸한다.

돈이 남는 구조

그들이 정리한 지출표는 명확하다. 차량을 없앤 뒤 사라진 비용은 다음과 같다. 보험료, 주유비, 주차비, 자동차세, 소모품 교체, 그리고 감가상각이다. “연간 합계가 3천만 원을 가볍게 넘었어요.”

반대로 새로 든 비용은 자전거 정비, 우비, 그리고 대중교통 요금 정도다. 총액은 차를 가질 때의 몇 분의 일에 불과하다. 남은 돈은 비상금여행에 들어간다.

불편은 있는가

겨울의 결빙路는 난관이다. 그럴 땐 출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버스로 전환한다. “계획 B가 있으면 불안이 줄어요.”

대량 장보기는 문제가 아니다. 소형 카고 트레일러와 배달을 병행하면 된다. “무거움은 작게 나눠 옮기면 끝이에요.”

마음의 변화

두 사람은 ‘속도’를 다르게 배웠다. 차창 너머가 아닌, 발끝으로 공간을 읽게 됐다. “도착만이 목적이었던 이동이, 지금은 하루의 하이라이트가 됐어요.”

스트레스도 줄었다. 도로 위의 경쟁심이 사라지고, 몸이 따뜻해지는 루틴이 생겼다. “돈보다 시간을 되찾았죠.”

도시가 도와줄 때

자전거가 안전하려면 연결된 인프라믿을 만한 대중교통이 필요하다. 강변로와 생활도로가 끊기지 않게 이어지면 초심자도 진입할 수 있다. 버스 정류장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으면 환승이 매끄럽다.

“도시는 사람의 속도로 설계될 때 살아납니다.” 두 사람은 작은 변화가 큰 참여를 낳는다고 말한다. 정책은 지속성으로 신뢰를 쌓는다.

이렇게 시작해 보자

‘차 없는 하루’를 시험해 보고 싶다면, 다음 순서가 도움이 된다.

  • 한 주에 하루, 차 키를 내려놓고 가까운 생활권 동선을 자전거+버스로 구성한다.
  • 방수 재킷, 전조등, 헬멧 등 필수 장비를 먼저 갖추고 나머지는 천천히 확장한다.
  • 지도 앱으로 자전거 우선 길을 저장하고, 우천·결빙 시 대체 경로를 마련한다.
  • 장보기는 빈도는 늘리고 한 번의 무게는 줄여, 트렁크를 카고백으로 대체한다.
  • 야간·악천후 일정은 유연하게 조정하고, 택시나 카셰어링 같은 보험 플랜을 준비한다.

숫자에 힘을 더한 감정

환경적 이득은 보너스였다. 탄소 배출에 대해 작은 발자국이라도 줄였다는 감각이 동기를 만든다. “내일 날씨가 좋아 보이면 기분이 먼저 좋아져요.”

도시의 소리도 달라졌다. 바람, 개 짖는 소리, 빵 굽는 냄새가 하루를 채운다. “길은 여전히 같지만, 내가 그 길을 다르게 건넙니다.”

7년이 알려준 것

그들의 삶은 절약과 자율성, 그리고 가벼움의 합이다. 차가 없어도 가능했고, 때로는 그 편이 더 좋았다.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실험이 길을 열었어요.”

누군가에겐 여전히 가 필수일 수 있다. 그러나 선택지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은, 도시를 더 넓게 만든다. 오늘, 당신의 하루에서 한 번의 페달이 그 변화를 시작할지 모른다.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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