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율 게임’, 베니스에서 한국 건축의 최전선을 알리다

건축은 예술인가? 오랜 시간 갑론을박해온 질문으로, 그 답은 대개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로 귀결되곤 한다. 건축은 창작자의 정체성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작품’이라 불리며 예술의 범주 안에, 혹은 그 언저리에 놓인다. 하지만 그 정체성과 창의성은 늘 검열된다. 외부 요인에 의해서나, 작가(건축가) 스스로로부터. 건축은 기본적으로 타자, 즉 소수의 개인에서부터 사회, 공공의 요구까지 만족해야 하는 운명을 지니기 때문이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총감독인 알레한드로 아라베나는 건축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주목하며,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건축가의 과제들을 앞장서 다뤄왔다. 이번 건축전의 주제 ‘전선에서 알리다 Reporting from the Front’는 그래서 ‘건축은 예술인가’라는 건축계의 오랜 질문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다. 아라베나가 프리츠커상을 받은 2016년의 지금, ‘건축은 예술이다, 다른 건 없다. Architecture is art, nothing else.’던 필립 존슨(1979년, 1회 프리츠커 수상)이나, ‘건축은 예술 중에서도 최고다. Architecture is in fact “the greatest of the arts.”’ 라던 리처드 마이어(1984년 수상)의 견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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