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같은 조각적인 건축가가 될 수 없다. 잎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그 밑의 숨은 구조체가 있듯이 건물을 만들 때 그 건물에 적합한 숨은 구조부터 생각해야 한다. (…) 내 많은 작품이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며, 과거와의 연결을 통해 사람이 사는 안식처를 만들고자 한 것이 내 DNA에 있다.”

자연의 숨은 구조 즉, 땅의 이야기와 경험에서 비롯된 건축을 추구하는 건축가 김태수 전이 지난 2월 19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막을 올렸다. 과천관 설계자이기도 한 그의 건축 일대기를 돌아보는 회고전으로, 2014년 건축가 김종성 전에 이은 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 분야의 두 번째 전시다.
국내 학창 시절을 시작으로 미국 시절 초기(1962~1970), 사무소 초기 시절(1970~1977), 공공건축 활동 시기(1978~1982), 한국에서의 활동(1983~1992), 최근의 활동까지 55년에 걸친 김태수 건축 인생이 연대순으로 펼쳐지며, 전시 공간은 시기 별로 총 일곱 개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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