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한 감동 실화: 부모에게 버림받은 남자, 평생 꿈꾸던 ‘최고의 아버지’가 되기 위해 세 아들을 입양하다

2025년 10월 17일

세상이 각종 소식으로 마음 무거운 날, 미소를 되찾게 해 줄 이야기가 있다. 배리 파머라는 한 남자는 믿기 어려울 만큼 큰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친부모에게 버림받았던 그는, 그 누구보다 간절히 원했던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세 소년을 입양해 스스로 꿈꾸던 가족을 만들어 갔다.

험난했던 출발

인생은 늘 공평하지 않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사실을 바꾸기 위해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현재 34세인 배리 파머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았다. 다섯 살 무렵, 그의 할머니가 손자를 품에 안아 안정이라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거친 시작에도 불구하고, 배리의 마음에는 한 가지 분명한 꿈이 있었다. 언젠가 누군가의 든든한 아버지가 되는 것.

아버지가 되고 싶은 꿈

양육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의 현실에 깊이 마음이 움직인 배리는 자신이 직접 변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위탁 부모 자격을 취득한 지 1년 만에 그는 첫 위탁 아동을 맞이했다. 당시 아이는 16세였고, 이후 스스로의 길을 찾아 독립의 단계로 나아갔다. 배리가 ‘아버지’로서의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2011년, 첫 아들 잭슨을 입양하면서였다.

“저는 그 아이가 흑인일 거라고 상상하고 있었어요.” 배리는 그때를 떠올리며 말한다. “막상 마주해 보니 잭슨은 제가 본 아이들 중 가장 피부가 하얀 아이였죠. ‘와, 이건 정말 흥미로운 여정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첫인상은 뜻밖이었지만, 두 사람은 금세 깊게 마음을 나누었고, 입양 절차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가족이 커지다

잭슨의 입양이 확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잭슨은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막 공식적으로 아빠가 된 배리는 순간 당황했다. 마음속으로는 “방금 전, 겨우 30분 전에 너의 아빠가 되었는데!”라고 외쳤다. 그럼에도 그는 잭슨의 바람을 마음에 깊이 새겼고, 2년 뒤 열한 살 소년 제이비어를 입양하며 두 번째 아들을 맞았다. 그리고 그 얼마 후 네 살이던 제머라이어가 가족에 합류하면서 집은 한층 더 활기가 넘쳤다.

아버지라는 기쁨

아버지가 된다는 일은 배리가 그려 온 모든 기대를 채워 주었다. “저는 자라면서 바랐던 바로 그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합니다.” 그가 말한다. “아이들이 잠들 때도, 눈을 뜰 때도 옆에 있으려 해요. 아이들 삶에서 놓치지 않으려고 늘 참여합니다. 이들의 아버지라는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 소중함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요.”

배리의 이야기는 회복력과 사랑, 그리고 가족이 지닌 변화의 힘에 관한 증거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한 소년이 세 아들의 든든한 아버지가 되어 따뜻한 집을 이룬 지금, 그는 출발선이 어떠했든 우리가 선택하는 끝은 달라질 수 있음을 몸소 보여 준다.

김 지훈

김 지훈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도시에서 경험을 쌓으며 건축 저널리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C3KOREA에서는 건축 비평과 인터뷰를 주로 담당하며, 한국 독자들에게 세계 건축의 맥락을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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